악수할 때 탕탕탕…슬로바키아 총리 충격의 피격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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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현지시간) 동유럽의 슬로바키아 총리가 총격을 받고 중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슬로바키아 당국은 친러시아 성향의 정부에 불만을 품고 계획한 암살 시도로 보고 수사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은 폭력 행위를 규탄했다.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로베르트 피초(59) 슬로바키아 총리는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북동쪽으로 약 180㎞ 떨어진 핸들로바 마을을 찾았다. 이곳 '문화의 집'에서 각료 회의를 열고 지지자들을 만나던 중 3발가량의 총격을 받고 쓰러져 차량·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셜미디어에는 피초 총리가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던 중 한 남성이 갑자기 다가와 총을 쏘고, 주변이 아수라장이 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고 있다.    
 
총격 직후 한때 피초 총리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토마스 타라바 부총리는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총리는 5발의 총알 중 3발을 맞았고 이 중 1발이 복부를 관통했으나 4시간에 걸쳐 진행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용의자 유라즈 신툴라(71)는 시집 3권을 출간한 작가이자 슬로바키아 작가협회 회원이다. 마투스 수타이 에스토크 슬로바키아 내무장관은 "그는 지난달 대통령 선거 직후 범행을 결심했으며 이 암살 시도는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취재진에 전했다. 
 
AFP통신 등 외신은 신툴라가 8년 전 게시한 동영상에서 "유럽은 (이민과 증오, 극단주의 등) 혼란에 대해 대안이 없다"고 발언했고,  '폭력 반대 운동'이라는 단체를 설립했...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9740?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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